군산시‘희망도서 바로 대출제’시민 큰 호응
군산시‘희망도서 바로 대출제’시민 큰 호응
  • 이윤근 기자
  • 승인 2024.02.2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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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서점서 신간 도서 빌려주고, 책값은 도서관이 지불

전북 군산시가 시행 중인 이색 도서대출 서비스 동네 서점에서 신간 서적을 빌려주는‘희망도서 바로 대출제’가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희망도서 바로 대출제 제도는 읽고 싶은 책이 도서관에 없으면 최신 서적을 서점에서 빌려 2주간 이용한 뒤 서점으로 반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점으로 반납된 책은 도서관이 구입해 장서로 등록한다. 

시민들은 원하는 새 책을 즉석에서 빌릴 수 있어 좋고, 대출도서는 도서관이 책값을 지불하기 때문에 서점 측에서도 환영하는 새로운 공공-민간 상생모델로 떠오르고 있다.지난 2019년에 시행된 이래 이용 건수도 해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까지 이 서비스를 이용한 시민은 6만3,926명, 이용도서는 7만3,023권으로 집계 되였으며 ‘희망도서 바로 대출제’ 이용 건수가 늘어나고 동네서점으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신간을 따로 구입하지 않고도 원하는 즉시 읽을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이다. 

특히 희망도서 바로 대출제 수요가 늘어나면서 군산시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2023년에는 추경예산을 확보하고 월별 예산을 균등 분배하여 12월까지 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적극 대처에 나섰다.또한 군산시는 1월부터 사전공모와 실태조사를 통해 ▲어린이서점 책봄(조촌동) 한 곳을 추가로 선정했다. 이로써 ▲마리서사▲양우당▲예스트▲한길문고▲리빙룸루틴▲봄날의 산책▲조용한 흥분색 등 기존 서점 7곳을 포함하여 올해는 총 8곳의 희망도서 바로 대출 서비스 협약서점을 확보했다. 

지난 2월 19일에 개최된 협약식에서는 새로운 추가 협약서점과 업무협약을 맺고 23년도에 일궈낸 성과 공유와 앞으로의 서비스 운영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식에 참여한 서점들과 도서관 관계자들은 “‘희망도서 바로 대출제’를 통해 시민들은 원하는 양질의 도서를 언제든 편하게 읽을 수 있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서점에도 활력을 불어넣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가 있다. 앞으로도 서로 노력하여 더욱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가기로 약속했다”고 입을 모았다.

군산시 역시 시민들의 편의 증진은 물론 지역 서점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신아일보] 이윤근 기자

iyg353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