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스라엘·하마스 인질석방·휴전 협상 기본 윤곽 합의"
미 "이스라엘·하마스 인질석방·휴전 협상 기본 윤곽 합의"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2.2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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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연합뉴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임시 휴전과 관련해 중재국이 마련한 협상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5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나와 이같이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현재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이스라엘 등 4개국은 프랑스 파리에서 인질 및 휴전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이전에 중재국이 도출한 일시 협상안을 거부했다. 하마스는 3단계에 걸쳐 135일간 휴전하고 이 기간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1명당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수감자 10여명씩을 상호 석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마스의 역제안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망상"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 

이후 미국 등은 이스라엘에 하마스가 40명 정도의 인질을 석방하면 6주간 휴전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협상안을 전달했다. 

하마스가 인질 석방에 동의해야 하기 때문에 카타르와 이집트는 현재 이를 위한 작업을 진척하고 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스라엘, 미국, 이집트, 카타르 대표들이 임시 휴전을 위한 인질 협상의 기본 윤곽에 대해 합의에 이르렀다"며 "카타르와 이집트를 통해 하마스와 간접적인 토론도 있어야 한다. 향후 수일 내에 이 사안에 대한 확고하고 최종적인 합의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