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전쟁 2년간 군인 3만1천명 전사"… 첫 공식 발표
젤렌스키 "전쟁 2년간 군인 3만1천명 전사"… 첫 공식 발표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4.02.2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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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 2년간의 전쟁에서 자국 군인 3만1000명이 전사했다고 밝혔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발표하면서 "푸틴과 그의 거짓말쟁이들이 말하는 30만명이나 15만명은 사실이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각각의 죽음은 우리에게 거대한 손실"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국군 사망자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모두 적국이 사망자 숫자를 선전에 이용하지 못하도록 자국군 병력 손실 규모를 기밀로 다뤄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밝힌 군 사망자 3만1000명은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수치는 물론 서방이 추정한 우크라이나 병력 손실 규모보다 크게 적다.

한편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국의 승리가 서방의 지원에 달려 있다고 말하면서 미국 의회에 우크라이나 추가 예산안 처리를 촉구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