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공룡선거구 획정안 결사적 반대한다”
철원 “공룡선거구 획정안 결사적 반대한다”
  • 최문한 기자
  • 승인 2024.02.25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수·군의장·도의원·군의원 성명서 발표···결사항쟁 의지
(사진=최문한 기자)
(사진=최문한 기자)

오는 4월 10일 실시하는 제22대 총선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인제을‘ 선거구 획정안이 미뤄지면서 현재의 선거구를 ‘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6개 시·군으로 묶어 거대 선거구로 획정하려는 움직임이 보이면서 이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거세게 나오고 있다.

25일 철원군청 광장에서 이현종 철원군수, 박기준 철원군의장, 김정수·엄기호 도의원을 비롯한 철원군의원 전원이 모여 ‘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선거구획정안에 대해 ‘공룡선거구 획정안 결사반대’ 성명서를 내고 결사반대를 외쳤다.

성명서에 따르면 ‘서울의 8배 면적을 국회의원 한 사람이 책임지게 하려는 것은 사실상 강원특별자치도민의 대의민주주의를 무시하는 폭거‘라며 ’획정위의 자체안대로 하면 ‘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지역구는 서울 지역 국회의원 인당 평균 관할 면적의 323배에 달하는 어처구니없는 공룡 지역구가 탄생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도농의 격차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인구수를 기준으로 선거구를 획정하려는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의 시스템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기준 철원군의장은 “선거구획정안 변경시도는 지역의 대표성 저하는 물론 행정적 혼란을 야기시키는 폭거”라며 “도시와 농촌의 문화적·역사적 차이를 무시한 공룡선거구 획정을 도저히 받아들지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