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급여 1위 '종로구'…평균 426만원
직장인 급여 1위 '종로구'…평균 426만원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4.02.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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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장수군 직장인보다 265만원 더 벌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국에서 직장인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종로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급여가 가장 낮은 전북 장수군과 비교하면 격차는 최대 2.6배다.

2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지역별 고용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서울 종로구 소재 직장에 다니는 임금 근로자 월평균 급여는 42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시군구 229곳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종로에 이어 평균 임금이 높은 상위 4곳은 △서울 영등포구(415만원) △서울 중구(404만원) △서울 서초구(392만원) △서울 강남구(390만원) 등이다.

다음으로 △울산 북구(381만원) △경기 과천시(372만원) △경기 성남시(371만원) △울산 동구(363만원) △경기 화성시(360만원) 등 시군구 임금 상위 10곳 중 8곳이 서울·경기에 있었다. 

반면 평균 임금이 가장 낮은 곳은 전북 장수군으로, 평균 급여는 161만원에 그쳤다. 

서울 종로구 직장인이 전북 장수군 직장인보다 265만원 더 번 셈이다. 

이어 △경북 영양군(180만원) △경북 청송군(205만원) △강원 고성군(206만원) △전남 완도군(208만원) 등으로 평균 급여가 낮았다. 

시군구 간 급여 최대 격차는 50세 이상에서 두드러졌다.

실제 청년층(15∼29세) 임금 근로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경북 군위군으로, 평균 급여는 308만원이다.

가장 낮은 지역은 부산 금정구로 평균 169만원을 받았다. 경북 군위군과는 1.8배 차이다.

반면 50세 이상 임금 근로자의 경우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종로구(476만원), 가장 낮은 곳은 전북 장수군(110만원)으로 4.3배 차이를 보였다.

고임금 일자리 수요 확대가 서울 인구 유입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2014∼2023년 다른 시도에서 서울로 온 461만1000명 중 '직업'을 이유로 전입한 사람이 164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직업을 이유로 서울에서 빠져나간 인구는 134만7000명에 그쳐 '직업'이 29만4000명의 서울 순유입을 불러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최저임금은 지난해보다 2.5% 인상된 9860원이다. 이를 일급으로 환산하면 8시간 기준 7만8880원, 주 근로 시간 40시간 기준 주당 유급 주휴수당을 포함할 때 월급은 206만740원이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