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베를린영화제서 '여행자의 필요'로 두번째 심사위원대상
홍상수, 베를린영화제서 '여행자의 필요'로 두번째 심사위원대상
  • 송혜숙 기자
  • 승인 2024.02.25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자벨 위페르(왼쪽)와 홍상수 감독.(사진=연합뉴스)

홍상수 감독이 ‘제74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신작 ‘여행자의 필요’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단은 24일(현지시간)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홍 감독의 ‘여행자의 필요’에 이 같이 발표하고 시상했다. 홍 감독의 이번 은곰상 수상은 2022년 '소설가의 영화'에 이어 두 번째다.

영화 ‘여행자의 필요는’ 홍 감독의 31번째 장편영화로 이리스(이자벨 위페르 분)가 한국 여성 이송(김승윤)과 원주(이혜영)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이 작품은 홍 감독이 제작·각본·연출·촬영·편집·음악을, 연인인 김민희가 제작실장을 맡았으며,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주연을 맡았다.

위페르는 ‘다른 나라에서’(2012), ‘클레어의 카메라’(2018)에 이어 3번째로 홍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올해 베를린영화제에는 홍 감독 작품 외에도 ‘범죄도시 4’(스페셜 갈라 부문), ‘파묘’(포럼),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제너레이션 K플러스), ‘서클’(단편 경쟁) 등 5편의 한국 영화가 선보였다. 

이 중에서 김혜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어린이 심사위원단이 뽑는 수정곰상을 차지했다.

한편 2008년 ‘밤과 낮’으로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처음 초청받은 홍 감독은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7차례 진출해 부문별 작품상인 은곰상만 모두 5차례(△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 △2020년 '도망친 여자' △2021년 '인트로덕션' △2022년에는 '소설가의 영화' △2024년 ‘여행자의 필요’ 등) 수상했다.

[신아일보] 송혜숙 기자

heysoo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