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가짜 尹대통령 영상에 "명백한 조작… 강력 대응"
대통령실, 가짜 尹대통령 영상에 "명백한 조작… 강력 대응"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2.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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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매체서 허위 조작 영상 '풍자 영상'으로 조작"
"허위 조작 영상 확대 재생산 되지 않도록 힘 모아야"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 (자료사진=연합뉴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 (자료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3일 윤석열 대통령 모습이 등장하는 이른바 '가짜 영상'이 SNS상에서 확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명백한 허위 조작 영상"이라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 허위 조작 영상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관련 내용 보도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가상으로 꾸며본 윤 대통령 양심고백 연설'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선 윤 대통령처럼 생긴 인물이 "무능하고 부패한 윤석열 정부는 특권과 반칙, 부정과 부패를 일삼았다"며 "저 윤석열은 상식에서 벗어난 이념에 매달려 대한민국을 망치고 국민을 고통에 빠뜨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서울경찰청은 지난 21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영상을 삭제하거나 차단해줄 것을 요청 했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날 오전 소위를 개최해 접속 차단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과 다른 허위조작 영상을 풍자영상으로 규정하거나, '가상' 표시가 있어 괜찮다고 보도하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가짜뉴스를 근절해야 할 언론의 사명에도 반한다"며 "명백히 허위조작 영상이며 설령 '가상' 표시가 했다해도 이를 삭제한 편집영상이 온라인 확대 재생산되는 것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며 "대통령실도 허위조작 영상에 대해 강력 대응할 방침임을 알린다. 민주주의의 꽃인 총선을 앞두고 허위조작 영상이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가 힘을 모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허위 영상을 제작한 데 대해 추적해 법적 처벌도 검토하고 있는가'란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 고발된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경찰에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