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北,비핵화 의지 분명히 보여야"
정부"北,비핵화 의지 분명히 보여야"
  • 장덕중기자
  • 승인 2010.07.1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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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의장성명 정신 존중,천안함 도발 잘못 인정해야"

외교통상부는 11일 "무엇보다도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천안함 사태와 관련, 지난 9일 유엔(UN) 안보리 의장성명 발표에 대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평등한 6자회담을 통해 평화협정 체결과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일관하게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외교부는 "북한이 이번에 채택된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의 정신을 존중해 천안함 도발 사태에 관해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자세와 행동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향후 북한 비핵화 추진 방안과 관련해서는 "안보리 의장성명 이후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을 봐가며 6자회담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의해나가고자 한다"고 입장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 10일 북한은 천안함 사건 UN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 채택과 관련, 책임이 명시되지 않은 결의안에 화답하며 6자회담 재개 의사를 내비쳤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북한은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대등한 관계속에서 6자 회담의 비핵화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남북한을 당사자를 포함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가 참여하는 6자회담은 지난 2007년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실험과 핵무기 개발을 선언하면서 회담이 답보된 상태다.


한편 한국과 미국은 6자회담을 재개하기전에 북한이 먼저 천안함 사태에 대한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