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준석 개혁신당 향해 "보조금 토해내는 게 맞아"
한동훈, 이준석 개혁신당 향해 "보조금 토해내는 게 맞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2.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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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없으니 안 한다고 하는데 성의 있으면 하면 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을 향해 "보조금 사기가 적발됐으면 토해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가급적이면 신당 얘기를 안 하려고 하는데, 이것만 말하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보조금을 반납하는) 제도가 없으니 안 한다고 하는데 제도가 없지 않다"며 "성의가 있고 진정성이 있으면 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비를 모아서 6억6000만원을 기부하는 방법도 있고, 어차피 급조된 정당이라 자진해산할 경우 국고 6억6000만원을 국고에 반납되게 하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산 후 재창당하면 되는 것 아니냐. 결국 의지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즉각 페이스북에 "개혁신당이 정당보조금을 법적으로 반환할 방법이 없어 금액 그대로 동결해서 보관하고 입법 미비점을 22대 국회에서 보완해 반환하겠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개혁신당은 지난 14일 양정숙 의원의 합류로 현역의원 수가 5명으로 늘어나 보조금 6억600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20일 김종민 의원이 새로운미래로 이탈해 의원이 4명으로 줄면서, 정치권에서는 보조금 수령 논란이 불거졌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