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의원들 "조급한 금리인하는 위험"
美 연준의원들 "조급한 금리인하는 위험"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4.02.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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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의사록, 2% 강력한 인플레이션 목표 재차 확인
미 연방준비제도 외경 (사진=미 연준 홈페이지)
미 연방준비제도 외경 (사진=미 연준 홈페이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지난달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목표 달성의 강력한 의지를 재차 확인하며 조급한 금리인하는 위험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21일(현지시간) 미 연준이 공개한 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지난 1년 동안 완화됐지만 여전히 상승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후퇴할 수 있도록 충분히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하락한다는 확신이 들기 전까지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줄이는 건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연준 의원들은 고용 데이터를 주시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 의원들은 "취업 상승 폭은 완화됐지만 여전히 강한 추세고 실업률은 증가했다"며 "고용 목표와 물가 관리 목표 동시 달성에 있어 아직은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일부 의원들은 "과도한 긴축 기조를 너무 오랫동안 유지하면 경제 하방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에 견조했지만 3분기 강력한 속도에서 후퇴했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노동시장 여건은 견조했지만 추가 완화 조짐을 보이고, 소비자 물가는 눈에 띄게 하락했지만 여전히 목표치를 웃돈다고 평가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