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 날개 단 티·메·파크, 매출 오르고 고객 늘었다
큐텐 날개 단 티·메·파크, 매출 오르고 고객 늘었다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2.2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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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제고 본격화…거래액 증가·내실 강화
"플랫폼별 특성 기반, 글로벌 인프라 시너지"
[이미지=큐텐그룹]
큐텐그룹 합류 후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등 각 플랫폼별 경쟁력 강화 추이. [이미지=큐텐그룹]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티·메·파크)가 큐텐(Qoo10)그룹에 합류한 후 각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1일 큐텐그룹에 따르면,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는 △거래 규모 증가 △고객·파트너 지표 개선 △해외 직구 등 큐텐에 인수된 효과를 누리고 있다.

먼저 티몬의 지난해 거래액은 전년보다 66% 상승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알뜰소비 경향이 커지며 E쿠폰 거래액이 170% 증가했고 여행·레저 70%, 가전·디지털 55%가량 거래규모가 커졌다.

특히 파트너당 평균 매출이 63% 증가한 가운데 2년 연속 티몬에서 판매한 사업자들의 평균 성장률은 160%를 기록했다. 고객들의 건당 구매 금액은 48% 증가했는데 남성고객이 여성고객보다 2.2배 더 많이 소비하며 큰손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티몬 고객들은 사흘에 1번꼴로 티몬을 찾았으며 1인당 월평균 72.25분간 이용했다. 고객과 파트너 지표 모두 개선된 것이다.

위메프는 특가 경쟁력이 2배 이상 늘어난 데다 여행 등 버티컬 커머스가 크게 강화됐다. 대표 특가매장인 ‘위메프데이’와 ‘슈퍼투데이특가’ 등의 거래액은 223년 1분기 대비 4분기 140%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 판매량과 구매고객은 50% 이상 늘었다. 또한 이 기간 여행 특화 버티컬인 ‘W여행레저’의 주문건수는 45%, 거래액은 391% 증가했다. 공연 특화 버티컬 ‘W공연티켓’ 거래액은 엔데믹 이후 고객들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면서 20% 이상 신장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그룹사 통합 PB(자체브랜드)를 기반으로 내실을 다지고 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핵심 브랜드인 ‘아이팝’을 중심으로 지난해 8월 생수, 스케치북 등 10여종 이상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들의 평균 판매량은 출시 초기 대비 지난해 12월 기준 30% 늘었고 거래액 또한 53% 올랐다. 이에 힘입어 인터파크쇼핑의 홈앤리빙 영역 주문 건수는 20% 가까이 상승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앞으로 건강기능식품은 물론 스포츠 레저용품으로도 영역을 확대하며 차별화 상품 수를 20여종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가 삼각편대를 이룬 후 큐텐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한 해외직구도 주목받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의 해외직구 거래액은 2023년 1분기 대비 4분기 각각 91%, 35%, 56%로 두 자릿수 상승했다. 이들은 큐텐이 진출한 23개국의 인기 상품들을 엄선해 국가·지역별 전문관을 만들어 선보이고 있으며 각 플랫폼별 판매 상품 수는 평균 500만개 이상이다. 앞으로 3사는 큐텐과 협업해 해외 상품 수입은 물론, 우리나라 브랜드들의 해외 수출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3사는 또 ‘T프라임·W프라임·I프라임’ 등 물류 관계사인 큐익스프레스와 함께 통합 풀필먼트 ‘프라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3사가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2023년 5월부터 12월까지 월평균 성장세는 70%에 이른다. 이들은 각 전문관에서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다음날 상품을 발송하고 있다. 해외상품의 경우에도 빠르면 5일 이내 받아볼 수 있도록 물류의 안전성과 정확도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냉장·냉동 상품의 배송도 강화했다.

큐텐그룹 관계자는 “큐텐의 글로벌 인프라와 서비스, 상품들을 각 사의 특성에 맞춰 공급하며 차별화 전략을 펼친 결과 고객과 파트너, 플랫폼 지표가 모두 성장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큐텐의 해외 파트너, 고객들을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와 이어주고 국내 상품과 브랜드의 수출을 지원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큐텐은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중국, 인도 등 23개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물류 계열사인 큐익스프레스와 함께 글로벌 원스톱 물류 솔루션을 국내 계열사와 공유하며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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