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최소한 특별감찰관 선임까진 했어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식 활동 재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15일 네덜란드 순방 후 약 두 달간의 침묵을 깨고 최근 일부 일정을 소화하면서다.
2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대표, 배우 이정재 씨를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 김 여사도 함께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대통령실은 김수경 대변인 명의의 서면 브리핑에서 김 여사 참석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고, 공식 배포한 사진에도 김 여사의 모습은 없었다.
이에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5일에는 한강 투신 실종자 수색 작업 중 순직한 고(故) 유재국 경위 4주기를 맞아 유가족에게 추모 편지와 선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의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일각에서는 지난 7일 KBS 신년 대담과 설 연휴를 지나면서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오름세를 보이자 다시 공식 활동을 본격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해 곤욕을 치렀던 김경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정도 되면 활동을 재개했다고 봐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비대위원은 "영부인이 임기 내내 활동을 중지할 수는 없다"며 "어떤 식으로든 공식적·비공식적으로 활동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연초 대담에서 '제2부속실 설치를 검토한다'고 했는데, 최소한 제2부속실 설치, 나아가 특별감찰관 선임까지는 했어야 하지 않나"라며 "그런 면에서 조금은 아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