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부양' 중국 인민은행, '기준금리' LPR 5년물 0.25%p 인하
'시장 부양' 중국 인민은행, '기준금리' LPR 5년물 0.25%p 인하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4.02.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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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중국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중 5년물을 0.25%p 인하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에 LPR을 조정한 것으로, 부동산 시장과 증시 안정, 내수 진작 등을 위한 시장 부양책으로 해석된다.

인민은행은 20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LPR을 발표했다. 5년물 LPR은 연 4.20%에서 연 3.95%로 0.25%p 내렸다. 1년물 LPR은 연 3.45%로 동결했다.

LPR은 20개 시중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출 금리 평균치로, 모든 금융회사가 대출에 참조해야 하는 사실상의 기준금리다. 인민은행은 매월 20일에 LPR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LPR 인하는 시장의 예상을 반영한 것이다. 외신과 중국의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의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는 중국 경제가 '위드 코로나' 원년인 지난해 기저효과 등의 요인으로 전년 대비 5.2%의 성장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부동산 경기 둔화와 지방정부 부채 문제, 소비부진, 디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4%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thkim736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