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측 보건부 "가자지구 사망자 2만9000명 넘어"
하마스측 보건부 "가자지구 사망자 2만9000명 넘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2.2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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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0월7월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이 발발한 이후 현재까지 하마스 측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누적 사망자 수는 2만909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마스 측 가자지구 보건부는 19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하마스의 선제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은 4개월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지도자를 제거하겠다는 목표로 하마스가 은둔하는 것으로 예상되는 가자지구 곳곳을 폭격 중이다.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107명이 숨졌다. 이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2만9092명이다. 부상자는 145명 더해져 누적 6만9028명으로 늘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사상자 집계에서 민간인과 전투원을 구분하지 않는다. 

다만 이스라엘의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개전 이후 가자지구에서 약 1만2000명의 하마스 대원을 사살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기습공격 당시 이스라엘 영토에서 사살된 하마스 대원 1000명을 포함하면 하마스 측 사망자는 1만3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하마스 측이 발표한 사망 대원수 집계와 큰 차이가 있다. 

한편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및 인질-수감자 교환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6주간 일시 휴전, 영구 휴전 등 갖가지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나 구체적인 결과물은 나오지 않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가 망상에 사로잡힌 입장을 바꿔야만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
"이라고 못 박았다. 하마스는 합의 성사 조건으로 휴전과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군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