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 북도발 대응 머리 맞댄다
한미일 외교장관, 북도발 대응 머리 맞댄다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4.02.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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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장관 취임 후 다자외교 데뷔 무대…'핵 위협' 최우선 의제 전망
조태열 외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한미일 외교장관이 오는 21~2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집결한다. 

19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G20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의 취임 후 다자외교 데뷔 무대다. 한일 양자회담은 물론이고 한미일 3자간 회의도 개최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한미일 3국이 각각 양자, 3자 간 회의를 가질 경우 최우선 의제는 핵·미사일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는 북한에 대한 대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월28일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해상에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바 있다. 지난 1월24일에도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하는 등 계속해서 도발 중이다. 

이에 한미일은 양자 대화 등을 진행하며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고 있다. 미국 정부와는 북한의 수중 핵무기 체계 시험과 관련해 접촉했다. 미국은 또 북한이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강화하는 것을 두고 안보 저해 행위를 멈추고 외교에 복귀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일본과도 호흡을 맞추고 있다. 한일 정상이 셔틀 외교 재개에 합의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일본을 방문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도 같은 해 5월 한국을 찾았다. 한일 정상은 셔틀 외교를 포함해 지난해 총 7차례 정상회담을 가졌다.

정부는 이제까지 이어온 양자 대화를 한미일 3자간 회의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앞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취임식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는 한반도 평화와 안보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한미일 3국의 협력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와 영구평화 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thkim736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