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의료계 파업시 국군수도병원 등 12개 군병원 응급실 개방
국방부, 의료계 파업시 국군수도병원 등 12개 군병원 응급실 개방
  • 송혜숙 기자
  • 승인 2024.02.19 12: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리핑하는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19일 "우리 군은 민간 의료계의 파업 강행 시 범부처 차원의 대책에 근거해 국군수도병원 등 12개 군병원 응급실을 개방하고 응급환자 진료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하규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군 장병 의료지원 태세의 제한이 없는 범위 내에서 민간 외래환자 진료, 그리고 군의관 파견 방안 등을 앞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3일 군 병원의 민간인 외래진료는 국방부 지시 하달 시 즉각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개방하는 12개 군병원 응급실은 국군강릉병원, 국군춘천병원, 국군홍천병원, 국군고양병원, 국군양주병원, 국군포천병원, 국군서울지구병원, 국군수도병원, 국군대전병원과 해군 산하인 경남 창원시 해군해양의료원·해군포항병원, 공군 산하인 충북 청주시 공군항공우주의료원 등이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이날 오후 국군의무사령부를 방문해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는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장을 확인하고 준비 상태와 군 의무지원 태세를 점검한다.

한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지난 16일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 전공의 전원이 19일까지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 이후에는 근무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heysoo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