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보태야"…70대 4명 중 1명 일해
"생활비 보태야"…70대 4명 중 1명 일해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4.02.1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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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취업자 중 5.6%…농업·보건업 비중 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생활비를 보태기 위해 70대 이상 노인 4명 중 1명은 여전히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취업자 중 70대 이상 고령층 비중도 증가세를 보였다.

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1월 만 70대 이상 인구는 631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취업자는 155만명으로 1년 전 139만1000명 대비 11.4%(15만9000명)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 중 70대 이상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5.6%로 전년 동월(5.1%) 대비 0.5%포인트(p) 올랐다.

고용률도 24.5%를 기록했다. 이는 70대 이상 4명 중 1명은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하거나, 가구원이 운영하는 사업체서 무급으로 일한 것이다.

75세 이상에서도 전체 403만명 중 75만6000명이 취업해 고용률은 18.8%에 달했다.

지난해 기준 70대 이상 취업자가 가장 많이 일하는 산업은 농업·어업·임업 분야로 전체 취업자 중 30%를 차지했다.

이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2.8%)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업(7.6%) 취업자 비중도 높았다.

70대 이상 취업자 중 직업분류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가 42.1%로 가장 많았고 △농림 어업 숙련 종사자(29.6%) △서비스 종사자(7.8%) 등이었다.

근로를 희망하는 고령층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2023년 5월 발표된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조사 고령층 부가 조사에 따르면, 65∼79세 중 계속 근로를 희망하는 사람 비율은 전체 55.7%로 집계됐다.

지난 1년 동안 실제 구직 경험이 있는 65∼79세 비율도 18.6%를 기록했다.

근로 희망 이유로는 '생활비 보탬, 돈 필요'라는 응답이 52.2%로 가장 많았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어서, 일하는 즐거움 때문에'라는 응답은 38.0%였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