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8일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등 12명을 4·10 총선 단수 공천자로 확정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단수추천 후보자 12명을 발표했다.

대구에서는 윤재옥 원내대표(달서구을), 추경호 의원(달성군)의원이 단수 추천됐고, 부산에서는 김도읍 의원(북구강서구을),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해운대갑), 김미애 의원(해운대을), 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사하구갑), 정동만 의원(기장군) 등이 단수 추천됐다.

정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주 전 비서관이 경선 없이 후보로 확정된 데 대해 "단수추천 기준에 따라 추천했다"며 "단수 추천 기준에 해당하지만, 출신에 따라 굳이 역차별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강원에서는 박정하 의원(원주시갑),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원주시을), 유상범 의원(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이 공천됐고, 울산 권명호 의원(동구)도 공천을 확정지었다. 

서울에서는 이승환(중랑갑)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단수 공천 대상자가 됐다.

이로써 본선에 직행하게 된 대통령실 출신은 전희경(경기 의정부갑) 전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에 이어 주진우 전 비서관, 이승환 전 행정관까지 총 3명이 됐다.

영남권 최대 격전지 '낙동강 벨트'에 속하는 지역구에 우선추천(전략공천) 3명도 발표했다. 앞서 험지출마 요구를 수락한 서병수(부산 북구강서구갑)·김태호(경남 양산시을)·조해진(경남 김해시을) 의원은 각각 우선추천됐다.

이로써 경남 양산을에서는 3선의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과 재선의 김두관 민주당 의원, 전직 경남도지사 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3선의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역구를 옮겨 출마하기로 한 김해을에선 재선의 김정호 민주당 의원과 맞대결이 유력해졌고, 5선의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험지 출마 요구를 수용한 부산 북·강서갑에선 현역인 전재수 민주당 의원과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1곳·부산 6곳·대구 5곳·울산 1곳·대전 2곳·세종 1곳·경북 5곳·경남 1곳을 포함해 총 22개 지역구에서는 경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특히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과 부산·경남(PK)에서는 용산 대통령실 참모 출신과 현역 의원들이 대거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대구에서는 수성구갑 주호영 의원이 정상환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과 경선을 치른다. 사하구을 조경태 의원은 정호윤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과 경선하게 됐다. 

경북 구미갑에서는 구자근 의원과 김찬영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이, 울산에서는 서범수 의원과 장능인 전 대통령직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대변인이 경선을 치른다.

부산 수영에서는 장예찬 전 최고위원과 전봉민 의원이, 부산 사하을은 정호윤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과 현역 조경태 의원이 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관위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남 밀양시장 후보에는 안병구 변호사를 단수 추천하기로 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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