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美 국채 올해 들어 4000억 매각
한국투자증권, 美 국채 올해 들어 4000억 매각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4.02.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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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판매고 절반 넘어…올해 기준금리 인하 전망 등 영향
"개인투자자 접근성 높이는 등 채권투자문화 선도해 나갈 것"
(이미지=한국투자증권)
(이미지=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개인투자자 대상 미국 국채 매각액이 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새해가 시작된 지 불과 40여일 만에 지난해 전체 매각액(7200억원)의 절반을 넘어서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미 국채 인기는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금리 인하 시기에는 채권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채권이나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에 투자할 경우 이자 수익과 매매 차익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개별 채권에 직접 투자할 경우 이자 수익에 대해서는 과세하지만 자본차익과 환차익은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비과세인 점도 주효했다.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적용 받는 고액자산가라면 비용과 세금을 감안했을 때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보다 채권 직접 투자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러한 투자 트렌드와 국내 시장 대비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한 미국채 시장을 고려하여 표면금리 1% 미만대의 저쿠폰 미국채를 선별해 상품을 제공 중이다.

또 한국투자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자체 해외채권 온라인 중개 서비스와 토스뱅크를 활용한 해외채권 거래 서비스 등 개인투자자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예약 매매 주문 접수를 통한 거래 편의성도 강화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절세 전략의 일환으로 미국채를 찾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채권 상품을 선별해 공급하고 고객의 손쉬운 투자를 적극 지원하는 등 채권투자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