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취업자 수 38만명 늘어…10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
1월 취업자 수 38만명 늘어…10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4.02.1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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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취업자도 두달 연속 증가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774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만명(1.4%)이 증가했다. 1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3월(46만9000명)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9월(30만9000명)과 10월(34만6000명)에는 30만명이 넘었지만 11월(27만7000명)과 12월(28만5000명)엔 20만명 대로 떨어졌다가 올해 1월 다시 회복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 일자리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575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만명이 늘었다. 이어 30대와 50대가 537만명, 662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8만5000명, 7만1000명 증가했다.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382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5000명이 줄었다. 이는 청년 취업자 수는 인구감소 영향이 컸고 2022년 11월(-5000명)부터 15개월 연속 감소세다.

40대도 616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2000명 줄어 19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전년 동월比 10만4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7만3000명), 건설업(7만3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제조업 취업자도 전년 동월 대비 2만명 늘어 전월(1만명)에 이어 두 달째 증가세다.

반면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은 전년 동월 대비 4만5000명 줄었다. 부동산업과 교육서비스업에서도 각각 2만8000명, 1만3000명 감소했다.

1월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0%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p) 올랐다. 이는 1982년 7월 월간 통계작성 이후 1월 기준 가장 높다.

15∼64세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0.9%p 상승한 68.7%였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1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1월 실업자는 107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8000명 증가했다. 작년 11월(1만1000명)부터 석 달 연속 늘고 있다.

지난달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올랐다. 실업률은 2022년 1월(4.1%) 이후 가장 높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1월 고용동향은 돌볼 수요 증가와 함께 전문과학, 건설업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하면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 부분에서의 (취업자)증가는 기저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자동차, 의료 부분은 지금 상승하고 있지만 전자나 화학 쪽은 조금 둔화되는 경향이 있지만 감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