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임원회의 시작… 클린스만 감독 경질 수순
축구협회 임원회의 시작… 클린스만 감독 경질 수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2.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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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 (사진=연합뉴스)
정몽규 회장. (사진=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경질 여부를 결정하는 대한축구협회 임원 회의가 시작됐다. 

축구협회는 16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주요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 회의를 열었다. 

15일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클린스만 감독을 교체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며 협회에 이를 건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임원진들은 전력강화위원회의 건의를 받아들일지를 확정한다.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은 최종적으로 정몽규 회장의 결단이 있어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끌어 온 축구 대표팀은 지난달 중순부터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으나 이달 7일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0-2로 패해 탈락했다. 

손흥민(토트넘) 등을 앞세워 '역대급 전력'이라는 평가에도 유효슈팅 0개의 졸전 끝에 지면서 팬들의 비판이 거세졌다. 귀국한 클린스만 감독이 이틀 만에 거주지인 미국으로 출국한 것도 뭇매를 맞았다. 

여기에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중심으로 선수 간 내분이 있었던 점도 뒤늦게 드러나며 감독 리더십에 의문이 제기됐다. 

회의 결과는 이날 오후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에 대한 위약금은 7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