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정책·군사 전략 전문가 평가… "지금이 뛸 순간"
베어링 국가산단 조기 추진·원도심 상권 회복 등 공약
대통령실, 국방부, 합동참모본부에서 정책·전략 기획 분야를 담당했던 '국방정책통'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고향에서 '제2의 도약'을 꿈꾼다.
이번 총선에서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에 출마한 임종득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나라를 위해 바쳐왔던 40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는 지금 이 순간이 바로 제가 뛰어야할 순간이라고 판단했다"고 역설했다.
임 예비후보는 1963년 경북 영주 출생으로 1986년 육군사관학교 42기를 졸업하고 미국 올드도미니언대학교에서 국제관계 석사, 경남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학구파로 평가받는다.
2009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국방대를 졸업하고 동티모르 평화유지군에 참여한 바 있다.
국방부 군사보좌관 군사정책담당관, 대통령비서실 안보전략 행정관, 국가정보원 국방보좌관, 1군사령부 작전처장,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차장, 합참의장 비서실장을 지냈다.
소장으로 진급해 17보병사단장을 지내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10월 청와대 국방비서관으로 영전했다. 이후 육군교육사령부 교육훈련부장 등을 지내다 2019년 11월 전역했다.
이런 이력으로 안보계에서는 임 예비후보를 국방 정책·군사 전략 전문가로 칭한다.
특히 그는 강단있는 군내 정책통으로 꼽히면서도 부하 장병을 살뜰히 챙기는 지휘관이었다는 평을 받는다.
17사단장 시절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부사관 부부 10여 쌍의 예식을 자비로 주관하고 신혼여행까지 보내줬다는 일화는 이미 군에서 유명하다.
현 정부에서는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 캠프의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포럼'에 합류한 뒤, 정부 출범 후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일했다.
임 예비후보는 "'조국을 위해 한 몸 바치겠다'라는 일념으로 38년 간 군 복무를 하고 명예롭게 전역했다"며 "박근혜 정부에서 국방비서관, 윤석열 정부에서 국가안보실 제2차장 등 대통령의 핵심 참모로 역할을 수행했다"고 자부했다.
그는 "대통령이 바뀌어도 국회가 바뀌지 않으면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없는 모습을 보고 정치 입문을 결심했다"면서 "방위산업 기업 유치를 통해 인구소멸과 경기침체 위기에 빠져 있는 경북 북부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방위산업 기업 유치를 통해 영주시를 세계가 주목하는 K-방산의 근원지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면서 "방위산업 기업 유치와 운영, 협력사와 유관 산업 유입을 통해 1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임 예비후보는 △ 베어링 국가산단 조기 추진 △ 원도심 상권 회복 △ 동서5축, 남북9축 도로망 조기 착공 통한 교통 허브 구축 △ 지속 가능 관광산업 구축 △ 마이스 산업 육성 등을 다짐했다.
이 외에도 △ 산림자원 기반의 경제활성화 사업 유치 △ 농업소득 증대를 위한 미래농업 3대 프로젝트 추진 △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대규모 SOC 사업 추진 △ 한-베트남 국교중심도시로 도약 △ 일체의 금권, 관건선거 지양하는 깨끗한 선거 등을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
임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부에서 얻은 풍부한 경험과 폭넓은 인맥으로 영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저의 모든 역량과 경험, 인적네트워크를 오직 우리 지역의 미래를 위해 쏟겠다"고 다짐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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