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해외 부동산펀드, 홍콩 ELS와 성격 달라"
김주현, "해외 부동산펀드, 홍콩 ELS와 성격 달라"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4.02.1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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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 다수…손실 흡수 능력 충분해"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최근 손실 위험이 커지고 있는 해외 부동산펀드와 관련해 “만기가 분산돼 홍콩 주가연계증권(ELS)과 성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1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업금융 지원방안 관련 은행장 간담회' 참석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홍콩 ELS는 올해 상반기에 만기가 많이 돌아오고 있는데 해외 부동산펀드는 만기가 앞으로 몇 년 동안 분산돼 있고 투자자들 대부분이 기관투자자”라며 “기관투자자는 손실 흡수 능력이 있어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권 ELS 판매와 관련해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융감독원에서 1차 조사를 마무리한 후 2차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현장 검사뿐만 아니라 민원까지 분석해 문제점이 더 구체적으로 보일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다수 건설사가 오는 4월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이라는 내용의 ‘4월 위기설’과 관련해선 “위기설은 지난해 하반기에도 계속 나왔다”며 “우리 경제가 어렵고 위기라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며, 부동산과 가계 부채 모두 연착륙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