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사자 유가족 유전자 시료확보율 50% 달성
6·25 전사자 유가족 유전자 시료확보율 50% 달성
  • 허인 기자
  • 승인 2024.02.1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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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기동채취로 신원확인 된 비율 약 58.3%… 신원확인율 향상 기여

이러한 성과를 이룬 것은 전국적으로 ‘신속 기동탐문팀’을 구성하고 유가족을 직접 찾아가는 탐문체제로 개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유가족 찾기 탐문 활동은 전사자의 유가족을 찾기 위해 전사자의 병적기록, 유가족과 관련된 서류 등을 분석한 후 행정관서의 제적 정보를 확인하고, 생존해 계시는 유가족의 주소지를 직접 방문하여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는 활동이다.

현재까지 확보한 98,923개의 유가족 유전자 시료 중 기동채취 시료는 42,891개로, 전체의 약 43%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19년 이후에는 연평균 7,000여 개의 기동채취가 이루어졌으며, 지난해에는 확보한 시료 중 약 78.6%가 기동채취로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 총 96명 중에서 기동채취로 확인된 전사자는 56명으로 전체의 약 58.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2021년부터 시작된 '민·관·군 협업 유가족 집중찾기' 사업도 유가족 유전자 시료확보에 크게 기여했다. 3년간의 사업을 통해 확보한 시료 채취 현황은 총 4,520개로, 동기간('21년~'23년) 전체 시료의 약 13%에 해당했다.

앞으로, 국유단은 올해 3월에는 대구·경북지역, 11월에는 경남·부산·울산 지역을 대상으로 '민·관·군 협업 2차 유가족 집중찾기'를 시행할 계획이다. 전사자 유가족이 많은 지역에는 전담 탐문팀을 추가로 투입하여 유전자 시료확보율을 높일 것이다.

이근원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장은 “유가족 유전자 시료확보율 50% 달성은 국유단 전 직원이 6·25전사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며, 그들을 하루빨리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라며 “아직도 찾아야 할 전사자 유가족이 많이 남아있으며, 앞으로도 유가족 찾기 사업을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하여 하루라도 빨리 유가족분들이 소중한 가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