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사우스캐롤라이나서 밀리는 헤일리… 트럼프와 35%p차
고향 사우스캐롤라이나서 밀리는 헤일리… 트럼프와 35%p차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2.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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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 후보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51)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77)에게 지지율이 밀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CBS가 유고브와 함께 5~10일 진행한 조사에서 이같이 드러났다고 14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조사 대상은 사우스캐롤라이나 공화당 프라이머리에 투표할 것으로 보이는 1004명의 유권자로, 응답자 65%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율은 30%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35%p 밀렸다. 

중도 보수층의 지지를 받는 헤일리 전 대사는 본선 경쟁력 우위를 내세우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령 문제를 파고들고 있으나 유권자들은 동조하지 않는 모습이다. 

오히려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81)을 겨냥한 나이, 인지능력 공격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한 응답자들(61%)이 많았다. 

바이든 대통령과의 본선 대결을 놓고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길 것(89%)이라는 답변이 헤일리 전 대사(75%)보다 높았다.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는 24일 열린다. 헤일리 전 대사는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주지사를 지냈다. 지난달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는 물론 기대를 걸었던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면서 수세에 몰린 헤일리 전 대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사실상 배수진을 치고 있다.

헤일리 전 대사는 경선 완주 의사를 밝혔지만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대패할 경우 더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