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동 불확실성에 7거래일째 상승…WTI 1.24%↑
[국제유가] 중동 불확실성에 7거래일째 상승…WTI 1.24%↑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4.02.14 07: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렌트유, 0.94% 오른 배럴당 82.77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 불확실성 영향으로 7거래일째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95달러(1.24%) 오른 배럴당 77.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 5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 기간 상승률은 7.73%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77달러(0.94%) 높은 배럴당 82.77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1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가 큰 폭으로 올랐으나 유가는 오름세를 유지했다.

통상 미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유가는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 가격을 비싸게 만들어 해외 트레이더들의 원유 수요를 억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재개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해당 협상 결과를 주시하면서 유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협상이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는 소식이 나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6주간 일시 휴전안이 협상 테이블에 올라 있지만,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할 일이 많다는 지적도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올해 원유 수요 증가량 전망을 유지했다.

OPEC은 올해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225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내년 원유 수요는 하루 185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모두 전달 전망치와 같다.

아울러 OPEC은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2.7%, 내년은 2.9%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보다 각각 0.1%포인트(p) 상향한 수치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