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선명 야당으로 우뚝 서 대안세력될 것"
이준석 "개혁신당, 선명 야당으로 우뚝 서 대안세력될 것"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2.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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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바라는 개혁, 尹-李 의미 없는 경쟁 종말"
"대통령 뜬금 없는 뮤직비디오 절망… 변화 촉구"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1차 개혁신당 임시 지도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1차 개혁신당 임시 지도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13일 "개혁신당이 가장 선명한 야당으로 우뚝 서서 대안세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개혁 측면에서 국민들이 바라는 가장 적극적인 개혁은 지난 몇 년간 지속된 윤석열과 이재명의 의미 없는 경쟁의 종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의 가치와 지향은 당명에서 잘 드러난다. 개혁신당이라는 당명은 우리가 개혁을 추구하는 새로운 당이라는 의미"라면서 "정치개혁과 사회개혁이 양갈래 측면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의 향후 방향을 두고는 "국민이 위임해 준 권력으로 국민을 부유하게 하고 국가를 강하게 하는 부민 강국을 이루기보다 알량한 사정 권력으로 자신의 권력을 다지는 것에만 몰두해 온 대통령에게 가장 강한 견제 세력이 될 것"이라며 "한편으로는 오로지 일신의 사법적 리스크를 회피하는 것에 몰입해 제1야당의 엄중한 책임을 방기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으로는 윤석열 정부를 상대할 수 없다"고 대안 세력임을 거듭 내세웠다.

이 대표는 "설 연휴 기간 개혁신당을 중심으로 한 제3지대 통합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뉴스였다면, 대통령의 자화자찬성 방송 대담과 뜬금없는 뮤직비디오는 절망을 안겨줬다"면서 "뮤직비디오 내의 가사 그대로, 대통령께서 '때론 혼자라고 느끼시는 것'은 당무 개입으로 국정을 함께해야 할 여당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국정 운영의 파트너인 야당과의 전쟁을 선택하셨기 때문이고, '인생의 무게로 넘어지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챙기고 싶으시다면 박정훈 대령과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게 더 넓어진 마음을 보이셨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통령의 뮤직비디오가 이러한 국정운영 철학의 전환으로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그저 영부인에 대한 세레나데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며 "진심으로 대통령의 변화를 촉구한다. 개혁신당은 선명한 야당의 길을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