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세곡천 힐링텃밭 분양
강남구, 세곡천 힐링텃밭 분양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4.02.1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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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22일 구청 홈페이지 통해 540구획 분양 접수
세곡동에 제2힐링텃밭 조성 완료... 지난해 보다 170구획 늘려 분양
개장한 힐링텃밭에서 씨를 심고 물을 주는 가족.(사진=강남구)
개장한 힐링텃밭에서 씨를 심고 물을 주는 가족.(사진=강남구)

서울 강남구는 다가올 봄을 맞아 14일부터 22일까지 세곡천 힐링텃밭을 경작할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제2힐링텃밭을 조성하고 170구획을 확충하면서 더 많은 구민들이 텃밭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구는 2020년부터 세곡동 외 2필지에 9100㎡(2758평) 규모 370개 구획의 텃밭을 조성해 분양해 왔다. 도심 속 텃밭의 인기는 매년 높아지면서, 지난해 분양 신청에 1828명이 접수해 4.8: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구는 텃밭을 더 늘리기 위한 부지 확보에 나서, 지난해 세곡동에 3660㎡(1109평)를 확보했다. 이곳에 텃밭 조성 공사를 거쳐 170구획을 확충하고 시범 경작까지 마친 후 올해부터 구민에게 처음 분양한다. 

강남구에 주소지가 등록(14일 기준)된 구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14일 오전 10시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강남구청 홈페이지>소통·참여>신청’에서 온라인 접수를 한다. 1세대당 1구획(약 10㎡)만 가능하며, 제1힐링텃밭은 5만원, 2텃밭은 3만원의 비용이 든다. 이후 전산 추첨을 통해 3월 8일 최종 참여자를 발표한다.

텃밭에는 주차장과 쉼터가 있어 가족 참가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친환경 농업을 실천할 수 있도록 퇴비와 친환경약제를 무상 지원한다. 농산물 안전성 여부 확인을 위해 정기적으로 토양․생산 농산물을 채취해 농약․중금속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구민들에게 인기가 좋은 텃밭을 더 늘리기 위해 노력한 결과, 올해 더 많은 구민들이 텃밭을 가꿀 수 있게 됐다”며 “힐링텃밭에서 농산물을 직접 재배하고 수확하며 보람과 기쁨을 느끼고, 가족·이웃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