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동 리스크에 6거래일째 상승…WTI 0.1%↑
[국제유가] 중동 리스크에 6거래일째 상승…WTI 0.1%↑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4.02.1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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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0.23% 오른 배럴당 82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가자지구 상황을 주시하며 6거래일째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08달러(0.10%) 오른 배럴당 76.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 5일부터 6거래일 연속 올랐다. 6일간 상승률은 6.42%에 달한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19달러(0.23%) 높은 배럴당 82달러에 마감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휴전 제안을 거부하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라파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 라파는 이집트와 맞닿은 곳으로 국제사회가 가자지구에 구호물자를 지원하는 주요 관문이자 전쟁을 피해 남부로 내려온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몰려있는 곳이다.

가자지구 주민 240만명 중 절반 이상인 140만명이 라파에 피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따른 사상자 수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지만 하마스 측 가자지구 보건부는 약 1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스라엘이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면서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유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예맨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에서 그리스 선사가 소유한 화물선을 공격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영국 해상 보안업체 암브레이에 따르면, 이날 홍해 남단 바브 알만다브 해협을 통과하던 마셜 군도 선적의 그리스 선사 벌크선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이는 이란으로 곡물을 싣고 가던 화물선으로 알려졌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올해 원유 수요가 하루 15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하루 130만배럴보다 상향된 수준이다.

또한 모건스탠리는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배럴당 80달러~85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기존의 75달러~80달러에서 상향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