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CU 사칭 스미싱…당국, 신속대응체계 가동
케이뱅크·CU 사칭 스미싱…당국, 신속대응체계 가동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4.02.1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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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누르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 요망"
(이미지=CU홈페이지)
(이미지=CU홈페이지)

금융당국은 케이뱅크와 편의점 씨유(CU)의 '세뱃돈 지급 이벤트'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 대응에 나섰다.

11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케이뱅크와 CU 스미싱 문자에 대해 신속대응체계를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뱃돈 지급 이벤트는 케이뱅크 이벤트 링크를 공유하면 현금을 지급하거나 CU머니 가입 후 지인에게 돈을 송금한 뒤 지인이 돈을 받으면 추가 머니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사칭자들은 관련 이벤트를 하는 것처럼 스미싱 문자를 보내고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했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7월 구축한 '민관합동 신속대응체계'를 가동했다.

해당 체계는 금융당국이 금융사 영업점으로부터 신종 사기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면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농협·수협·신협중앙회 등 10개 협회·중앙회와 실시간 소통 채널을 마련해 이를 전파하는 방식이다. 이후 협회·중앙회는 금융사 영업점까지 해당 내용을 공유해 피싱 사례와 대응 방안을 전달한다.

금감원은 케이뱅크로부터 스미싱 문자 관련 정보를 보고 받고 10개 협회·중앙회에 이를 전파했다.

케이뱅크는 "이벤트를 사칭해 링크 클릭을 유도하는 경우 절대 클릭하면 안 된다"며 "피해사례가 발생하는 경우 금감원, 경찰, 각 금융회사 대표번호로 피해사실을 접수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CU도 "문자로 이벤트 안내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이와 같은 메시지는 스팸으로 신고하고 링크를 누르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길 바란다"고 공지했다.

한편 현재 스미싱 문자 속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URL은 현재 차단돼 접속할 수 없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