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많은 이들이 민주당 탈당 말렸었다… 미안했다"
이언주 "많은 이들이 민주당 탈당 말렸었다… 미안했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2.11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년전 탈당 설명하며 '애틋함'드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고민하고 있는 이언주 전 의원이 민주당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끈다. 

이 전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7년 전 대선 경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했을 당시를 언급하며 "많은 이들이 전날 밤늦게까지 저를 말렸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나의 개인적 이상과 꿈, 의원들 간의 갈등 때문이라곤 하지만 그런 당원과 지지자들의 기대와 애정을 저버리고 탈당을 한 것이었으니 그들의 실망이 얼마나 컸을지"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후 광야에서 힘들 때마다 저는 그들이 생각났다"며 "업보려니 하면서도 참으로 미안했다"고 전했다. 

이 전 의원은 "얼마 전 출판기념회에 과거 가까이 지냈던 고문님들 몇이 오셨다. 반갑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저절로 눈물이 났다"면서 "마치 오랜만에 가족을 만난 듯했다"고 했다.

이어 "내가 어디서 무얼 하든, 날 기대하고 사랑해준 당원들에게 항상 미안하다"며 "내가 좀 더 넓고 깊은 정치인이 될 수 있도록, 나라를 바로 세우는데 더 필요한 정치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의원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께서 전화하셔서 함께 하자고 하셨다"며 복당 제안을 받았음을 밝힌 바 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