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12월 CPI·실적 주목 속 혼조…나스닥 1.25%↑
[뉴욕증시] 美 12월 CPI·실적 주목 속 혼조…나스닥 1.25%↑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4.02.1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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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정치 발표, 실적 등에 주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64포인트(p, 0.14%) 하락한 3만8671.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8.79p(0.57%) 오른 5026.61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 역시 196.94(1.25%) 상승한 1만5990.66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S&500지수는 지난 2021년 4월 4000선을 넘긴 지 3년 만에 종가 기준 5000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나스닥지수 역시 1만6000선에 근접하며 역대 최고치(1만6057.44)를 66.78p 남겨뒀다.

이날 증시는 미국 노동부가 12월 CPI를 수정치를 발표한 데 영향받았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12월 CPI를 전월 대비 0.2% 오른 것으로 조정했다. 이는 종전(0.3%)보다 0.1%p 하향된 수치다. 11월 수치 역시 같은 기간보다 0.1% 상승에서 0.2% 상승으로 수정했다. 이는 계절 조정인 전월 대비 수치를 연초에 수정한 데 따른 것이다.

수치 조정은 크지 않지만 여전히 물가 둔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고, 이는 기술주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이에 △엔비디아(3.58%) △테슬라(2.12%) △알파벳(2.04%) △아마존(2.71%) △마이크로소프트(1.56%) 등이 강세를 보였다.

또한 실적을 발표한 클라우드 플레어의 주가는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주가는 19.50% 급등했다. 양호한 실적 발표는 △스노우플레이크(4.66%) △패스틀리(4.25%) △트윌리오(1.76%) 등 관련 종목의 동반 상승을 부추겼다.

비트코인 채굴기업 클린스파트 주가도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 발표가 이어지며 32.86% 급등했으며 △코인베이스(7.12%) △마이크로스트레티지(9.95%) △갤럭시디지털(5.27%) △라이엇플랫폼(11.49%) △매러턴디지털(10.70%) 등 관련 종목도 덩달아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노동 통계국이 계절 요인 수정으로 지난달 발표한 12월 CPI를 하향 조정하자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의 실적 개선에 따른 관련 기업, 기술주의 상승이 확대되며 나스닥 강세는 뚜렷했고 S&P500도 사상 첫 5000p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