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고의 기밀유출' 특검 결과 "분명히 잘못 됐다"
바이든, '고의 기밀유출' 특검 결과 "분명히 잘못 됐다"
  • 송혜숙 기자
  • 승인 2024.02.0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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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특검 조사 보고서 반박
기억력 지적에 "난 대통령직에 가장 적격"
기자회견 자청해 특검 발표 반박하는 바이든.(사진=연합뉴스)
기자회견 자청해 특검 발표 반박하는 바이든.(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자신이 과거 고의로 정부 기밀문서를 유출해 보유했다는 특검의 조사 결과에 대해 "분명히 잘못 됐다"고 주장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자신의 기밀문서 유출 의혹 관련 특검 조사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법을 위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로버트 허 특별검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기밀 유출에 수사 보고서에서 '고의성'이 있다고는 평가했지만 유죄를 입증할 만큼 증거가 충분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또한 2017년 대필작가와 대화할 때와 지난해 특검 조사를 받을 때 자신의 부통령 재임 기간이나 장남 보가 사망한 연도를 기억하지 못하는 등 기억력에 대한 내용 등도 담겼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기밀 정보를 내 대필작가와 공유하지 않았다"며 "내 기억력은 괜찮다. 나는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최적격 인물"이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2년 11월 싱크탱크 '펜 바이든 센터'에 있는 개인 사무실에서 그의 부통령 시절 기밀문서가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가 뒤늦게 터져 나오며 불법 기밀문서 유출 논란에 휘말렸다.

[신아일보] 송혜숙 기자

heysoo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