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지난해 순이익 4조3680억 전년比 6.4% 감소
신한금융, 지난해 순이익 4조3680억 전년比 6.4% 감소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4.02.0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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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주당 배당금 2100원…올해 1분기 1500억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사진=신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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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4조3680억원을 시현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4조6656억원) 대비 6.4%(2976억원) 줄어든 수준으로, 1년 만에 '리딩 금융' 타이틀을 KB금융그룹에 내주게 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실수요 중심 기업대출 성장을 통해 이자 마진 축소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을 방어했다"며 "유가증권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비이자이익이 증가하는 등 견조한 이익 창출력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 핵심 사업 부문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다변화된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경상적으로 안정적인 손익을 기록했다"며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과 자영업자·소상공인 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상생금융 지원 등 고금리 지속에 따른 시스템 리스크 완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해 신한금융 대손충당금전입액은 2조2512억원으로 전년(1조3179억원) 대비 70.8%(9333억원) 확대됐다. 

신한금융 지난해 연간 이자이익은 10조8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비이자이익(3조4295억원)은 수수료이익 개선과 전년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부문 손실 소멸 효과에 1년 전보다 51.0%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5497억원)으로 전분기(1조1921억원) 대비 53.9%(6423억원) 줄었다. 다만 전년 동기(3589억원)와 비교하면 53.2%(1909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신한은행 순익익은 3조677억원으로 전년(3조450억원)보다 0.7%(227억원) 증가했다. 

4분기 기준으로 신한은행은 4686억원의 순이이을 달성했다. 전분기(9185억원) 대비 49.0%(4500억원) 줄어든 수치다. 전년 동기(4525억원)와 비교하면 3.5%(161억원) 늘었다. 

이밖에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전년(4494억원) 대비 5.1%(230억원) 증가한 472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신한카드(6206억원)와 신한투자증권(1009억원)은 각각 3.2%(208억원), 75.5%(3116억원) 줄었다. 

한편 이날 신한금융 이사회는 "2023년 결산 주당 배당금은 525원(연간 주당 배당금 2100원, 결산배당일 2월23일)으로 3월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며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2024년 1분기 1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