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美 금리인하 시기 '2분기' 만장일치
글로벌 투자은행, 美 금리인하 시기 '2분기' 만장일치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4.02.0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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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하반기 금리 인하 전망↑
제롬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뉴스)
제롬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시기를 2분기로 전망했다.  

지난해 7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마지막 금리 인상 이후 투자은행들의 금리인하 전망이 일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행(한은) 뉴욕사무소는 '최근의 미국경제 상황과 평가' 보고서에서 이같이 의견이 모아졌다고 8일 밝혔다.

투자은행들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10곳 중 5곳 등 절반가량만 2분기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다가 올해 1월 들어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고조되면서 10곳 중 7곳이 2분기 금리인하를 전망했다.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인 이달 초부터는 1분기와 3분기 전망도 사라지고 2분기만 남았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도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금리인하 시점은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3월을 금리인하 시점으로 선택할 정도의 확신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 지표에 반영된 올해 말 미 연준의 정책금리 전망치도 4.18%로 전월(3.95%)보다 0.23%포인트 높아졌다.

미 연준이 2분기 중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한은도 하반기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이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