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원유 생산 둔화·휘발유 재고 감소 맞물려 상승…WTI 0.75%↑
[국제유가] 美 원유 생산 둔화·휘발유 재고 감소 맞물려 상승…WTI 0.75%↑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4.02.0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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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생산량 둔화와 휘발유 재고 감소, 중동 갈등 등이 맞물리며 3거래일째 상승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55달러(0.75%) 오른 배럴당 73.86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0.62(0.75%) 뛴 배럴당 79.21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증가한 가운데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다르게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이 유가 상방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일로 마무리 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552만배럴 증가한 4억2743만2000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130만배럴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는 314만6000배럴 감소한 2억5098만8000배럴로,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322만1000배럴 줄어든 1억2757만4000배럴로 각각 집계됐다.

여기에 더해 미국 정유공장 가동률도 0.5% 줄었다. 특히 미 걸프만 연안 가동률은 2021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해 생산량 둔화 우려를 키웠다.

이런 상황에서 중동 리스크 역시 유가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에서 완전한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자신하며 하마스의 휴전 제안을 거부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