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 깬 큰산개구리 산란 관측
겨울잠 깬 큰산개구리 산란 관측
  • 송혜숙 기자
  • 승인 2024.02.07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방산개구리.(사진=연합뉴스)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국립공원 구룡계곡 일원에 서식하는 큰산개구리 산란을 관측했다고 7일 밝혔다.

국립공원단에 따르면  지리산국립공원은 시민과학자와 함께 15년간 모니터링한 결과, 큰산개구리가 1월에 첫 산란이 확인된 것은 3차례 뿐이다. 

그 중 올해 큰산개구리 산란이 가장 빠른 지난달 19일로 확인됐다.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일을 기준으로 큰산개구리 첫산란일과 경칩 간 격차도 점점 벌어지고 있다. 

이는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겨울철 기온 상승하면서 큰산개구리 산란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따듯해진 겨울 날씨와 한파가 불규칙하게 나타나 산란 된 알덩이가 다시 찾아온 한파로 동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불규칙한 산란 현상은 생태계의 불균형과 먹이사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공단은 앞으로도 시민과학자와 함께 보호지역 내 기후변화 영향을 장기적으로 관찰하고, 다양한 시민과학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행동에 앞장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eysoo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