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미래 이낙연 "총선 출마한다면 광주 우선 검토"
새로운미래 이낙연 "총선 출마한다면 광주 우선 검토"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2.0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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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내 고향이자 호남의 중심… 채무의식에 눌려 지내와"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가 7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책임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가 7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책임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가 7일 오는 4·10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만약 출마한다면 광주를 최우선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책임위원회의에 참석해 "만약 출마한다면 광주를 포함해 어디에서 출마하는 것이 의미 깊고 국가·호남·당에 도움이 될지를 검토하고 당과도 상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지난달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후 새로운미래 창당을 준비하면서 22대 총선에 불출마할 것임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하지만 제3지대 신당 인사들을 중심으로 지지세 확장을 위해 이 공동대표에게 줄곧 총선에 출마할 것을 요구해왔다.

대표적으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지난달 연합뉴스TV에 출연해 "굉장히 상징성 있는 움직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공동대표는 이날 회의 종료후 기자들과 만나 광주 우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나의 고향이기 때문이고 호남의 중심이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이곳에서 나고 자랐지만 광주와 전남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제대로 갚았을까 하는 채무의식에 늘 눌려 지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기회가 되고 또 상황이 허락한다면 남은 인생을 광주와 전남에 바치고 떠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있다"고 부연했다.

새로운미래가 광주·전남 지역에서 아직 지지세가 크지 않은 것에 관한 질문에 대해선 "지난 2016년에 안철수 씨의 국민의당이 창당한 것이 2월이었다"며 "그때의 지지도를 보면 3월 중순까지도 8%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지도가 만족스럽단 것은 아니지만 실망할 정도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고(故)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1995년에 창당했던 새정치국민회의(국민회의)도 처음엔 반대가 심했다. 출입기자였던 나도 반대했다. 그러나 국민회의가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의 토대가 됐단 것을 우리가 기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