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지난해 252억원 순손실…1년 만에 적자 전환
카카오페이, 지난해 252억원 순손실…1년 만에 적자 전환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4.02.0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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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삼성페이 결제 기능 탑재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25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영업손실 폭도 커졌다.

7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손실은 252억원이다. 지난 2022년 처음으로 268억원 연간 순이익을 냈지만, 1년 만에 적자로 바뀌었다. 영업손실은 455억원에서 566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매출은 61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매출 관련해 다양한 서비스 구성을 확충한 금융 서비스 매출이 29%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손실의 경우 카드 결제 매출 증가에 따른 지급 수수료와 마이데이터 사업 비용 등 비용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거래액과 사용자 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전년 대비 19.7% 증가한 14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엔데믹에 따른 항공·면세·카페 업종 결제액이 급증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년 대비 4.7% 늘어난 2410만명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결제와 대출, 투자, 보험 사업 각 분야의 핵심 전략을 기반으로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넘버원(No.1)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오프라인 결제 영역 확대를 위해 오는 4월부터 삼성페이 결제 기능을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대출 서비스에서는 대출 상품의 탐색부터 실행까지 이어지는 동선을 더 매끄럽게 관리하고, 마이데이터 고도화를 통한 최적의 대출 조건을 제공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한다는 전략이다.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은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주식봇’ 서비스를 카카오톡 일반 유저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디지털, 레저, 라이프, 임베디드 등 4개 카테고리별 상품을 준비 중이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