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당으로부터 김해 지역 출마를 요청받고 숙고에 들어간다.

조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어제 당으로부터 김해지역 출마를 요청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기본적으로 4선에 당선돼 지역과 나라를 위해 봉사할 것에 대해 준비해 왔다"면서도 "그런 한편, 중진의 입장에서 나라가 어렵고 내가 큰 은혜를 입은 당이 힘든 선거를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당의 총선 승리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문제도 고심해 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내가 4선이 되는 과정이 당이 이기는 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인가를 함께 고민해 왔다"고 배경을 전했다.

조 의원은 "당으로부터 직접적인 요청은 어제 처음 받았기 때문에 결론을 내리는데 수삼일 시간이 필요할 듯 하다"며 "나를 3선까지 키워진 밀양의령함안창녕의 당원과 당직자, 주민 여러분의 생각도 여쭤봐야 하고 당으로부터 출마요청을 받은 김해시민들의 입장도 헤아려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선거가 임박해 있기 떄문에 길게 시간을 끌 수는 없고, 빠른 시간 안에 결론을 내려 당의 공천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표명했다.

조 의원은 경남 밀양 출생으로, 18·19대 총선에서 경남 밀양창녕, 21대 총선에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당선된 3선 중진 의원이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전날 회의를 통해 '동일 지역 3선 이상 당선' 감점을 예외조항 없이 모든 지역구에 적용키로 하면서 조 의원도 패널티 대상이 됐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날 5선 서병수·3선 김태호 의원에게 각각 부산 지역 험지에 출마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신아일보] 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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