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동 긴장·美 원유 생산 하향 전망에 상승…WTI 0.73%↑
[국제유가] 중동 긴장·美 원유 생산 하향 전망에 상승…WTI 0.73%↑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4.02.0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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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0.77% 오른 배럴당 78.59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미국 원유 생산량 전망치 하향 조정 영향에 이틀째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53달러(0.73%) 오른 배럴당 73.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60달러(0.77%) 높은 배럴당 78.59달러에 마감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휴전·인질 협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이 나왔으나 아직 최종 결론이 나오지 않은 만큼 시장은 관망세로 돌아섰다.

이날 양측간 협상을 주재하는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도하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회동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인질에 관한 합의의 일반적인 틀에 대해 하마스의 답변을 받았다”며 “하마스측이 일반적으로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미국 원유생산량 전망이 기존보다 하향 조정된 점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미국 역내 원유 생산량이 하루 17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보다 12만배럴 하향된 수치다.

올해 증가량은 지난해 102만배럴 증가보다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미국 원유 생산량은 하루 1330만배럴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올해 1월에는 한파 영향에 하루 1260만배럴로 감소했다.

미국의 올해 전체 원유 생산량은 하루 평균 1321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