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신원식 '정권종말' 발언에 "물리적 충돌 기폭제"
북, 신원식 '정권종말' 발언에 "물리적 충돌 기폭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2.0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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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은 5일 '정권 종말'을 언급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겨냥해 "물리적 충돌의 기폭제"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논평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앞서 신 장관은 지난달 24일 F-35A 전투기가 배치된 충북 청주 공군 17전투비행단을 찾아 장병들에게 "김정은 정권이 전쟁을 일으키는 최악의 선택을 한다면 여러분은 최단 시간 내 적 지도부를 제거하고 정권의 종말을 고하는 선봉장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북한은 "망발을 했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통신은 "조선 반도 인근에 3척의 미 항공모함이 동시에 전개됐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정권종말' 이니, '적 지도부제거'이니 하는 따위의 최악의 망발까지 거리낌 없이 줴쳐댔다"고 비난했다.

이어 "전쟁 중에 있는 두 적대국 관계에서 이옴 폭언이 노골적인 선전포고로 되고 물리적 충돌의 기폭제로 되리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남음이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아울러 육군 32사단 및 육군 55사단의 훈련과 육군 17사단의 전투사격 훈련 등 최근 진행된 우리 군의 훈련을 거론하며 "전쟁광기를 부려댔다"고 비판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