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 사람]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경기 고양병 예비후보
[총선! 이 사람]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경기 고양병 예비후보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2.0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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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를 가장 존경받는 도시로 만들 것”
‘환승 없는 강남 출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워
권력기관 개편‧尹거부권 행사 입법 재추진 약속
경기 고양병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사진제공=이기헌 예비후보 캠프)
경기 고양병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사진제공=이기헌 예비후보 캠프)

“고양특례시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도시로 만들겠다.”

이기헌(55) 더불어민주당 경기 고양병 예비후보는 4일 “고양을 평화경제도시와 국제도시로 발전시켜, 고양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시민행복도시로 만들겠다”며 지역의 신성장동력 기반을 확충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약속했다.

이 예비후보가 내세우는 주요 공약 중 동서 방향 철도망과 남북 버스·트램 체계 간 연계와 GTX, 경의·중앙선과 3호선의 접근성 강화를 꼽을 수 있다. 여기에 이른바 ‘부르면 오는 버스’로 불리는 수요 응답형 버스 확대와 가좌-식사-대곡 간 트램의 조기 착공, 간선급행버스(BRT) 도입, 인천2호선의 중산동 연장 추진 등도 주요 교통 공약에 담겼다.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띄는 공약은 ‘환승 없는 강남으로의 출퇴근’이다. 이 예비후보는 서울 용산역에서 신분당선 연장선과 경의중앙선을 연결시켜 서울 강남이나 경기 성남 판교 등지로 출퇴근하는 주민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문재인정부에서 37%로 낮춰진 군사보호구역을 20%대로 한층 더 줄이기 위해 육군 9사단의 통합 이전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세계적 규모의 미디어아트센터 건립과 MICE(전시·컨벤션 사업)산업 육성, 고양시내 주요 종합병원과 테크노밸리 바이오기업을 연계한 메디(MEDI) 시티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1995년 민주당 김근태 전 의원의 비서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이후 민주당에서 20년간 당직자로 지내며 총무국장, 조직국장 등을 역임했고 문재인정부 청와대에서 민정비서관과 시민참여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인권의 가치를 말살하고, 차별과 적개심을 일으켜 공동체를 부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 출범 이후 중단됐던 권력기관 개혁을 다시 추진해 검찰청법‧국정원법을 개정하고 기소청을 새로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이태원참사 특별법 등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던 법안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행정은 국민적 탄핵 심판을 받았던 박근혜정부보다 무능하고 정치는 극우 친일파의 길을 걷고 있으며, 차별과 적개심이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부수고 있다”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하나로 뭉쳐 후퇴하고 있는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지켜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