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5중 역세권' 부천, 도시 미래비전 수립
'GTX 5중 역세권' 부천, 도시 미래비전 수립
  • 오윤상 기자
  • 승인 2024.02.0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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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종합운동장 5중·대장역 4중 역세권… 강남 접근성 2.5배 개선 기대
(사진=부천시)
(사진=부천시)

경기 부천시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4개 노선(B·D·E·F)이 들어섬에 따라 촘촘한 교통망 구축을 토대로 도시 미래비전과 성장의 청사진을 그린다.

지난달 25일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GTX-B 노선이 부천종합운동장을 통과한다.

해당 역으로 신설 노선인 GTX-D·F가, 부천 대장으로는 GTX-D·E 노선이 지난다. 이를 통해 부천종합운동장역은 5중 역세권(7호선, 서해선, GTX-B·D·F), 대장역은 4중 역세권(GTX-D·y분기·E, 대장-홍대선)이 된다.

부천종합운동장을 지나는 GTX-B는 인천대입구에서 출발해 서울역과 마석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지자체와 긍정적으로 조율을 마치면 춘천까지 직결된다.

또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서울역까지 14분 내 진입 가능해, 기존 약 40분 소요되던 시간을 26분가량 단축한다. 올해 상반기 내 착공해 2030년 개통 예정이다.

GTX-D는 부천 대장을 기점으로 더블Y자 형태로 노선이 만나며, 부천종합운동장역-강남을 거쳐 하남시와 여주시 두 갈래로 운행한다.

특히 강남역까지 이동시간이 18분으로 줄어 강남 접근성을 기존의 2.5배가량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GTX-F는 부천종합운동장역-김포공항-대곡-의정부-덕소-수원-시흥 등 수도권 외곽을 순환한다. 대장을 지나는 GTX-E는 인천공항과 상암 DMC-구리-덕소를 잇는다. D·E·F 노선 모두 오는 2035년 1단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부천시는 대장역에서 홍대까지 연결되는 대장-홍대선,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을 병합하는 노선, GTX-B를 비롯한 광역급행철도 4개 노선, 지하철 1·7호선 및 서해선 등 총 9개 철도 노선을 보유한 도시가 된다.

철도망을 비롯해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광명-서울 고속도로, 서창-김포 구간 지하 고속도로 등 도로망 구축 사업도 빠르고 안전하게 추진해 교통망을 더욱 촘촘하고 폭넓게 갖출 계획이다. 부천시는 이러한 교통망 확충을 통해 고질적인 교통혼잡을 해결하고, 어디서나 서울로 20분 이내에 진입 가능한 서부권 교통요충지로 거듭난다.

시는 이 같은 광역교통망을 기반으로 한 도시발전 중장기 계획에도 돌입한다. 부천종합운동장 인근 15.7만m2 부지에 차세대 문화·산업·스포츠 복합공간을 조성한다.

부천 대장에 들어설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첨단산업 생태계로 조성할 방침이다. SK그룹의 친환경 에너지 계열사 7곳이 모여 SK그린테크노캠퍼스를 만들고, 이를 앵커기업으로 유망 기업을 모아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2027년까지 1조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첨단산업의 핵심 기지이자 연구개발(R&D) 거점으로 조성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GTX 노선 발표는 끊임없는 시의 노력과 시민의 염원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교통 편익 증진을 통한 속도 혁신과 문화·첨단산업·스포츠 인프라 구축 등 공간 혁신을 융합해 도시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oyoonsang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