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탈당파 '새로운미래' 공동 창당… 대표 김종민·이낙연
민주 탈당파 '새로운미래' 공동 창당… 대표 김종민·이낙연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2.0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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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제도체제 결정"… 지도부 선출 당대표 위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와 더불어민주당 탈당파 중심의 미래대연합이 4일 공동 창당했다. 당명은 '새로운미래'다. 

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통합 신당의 당명은 당원과 지지자들 공모 등의 결과 가장 선호도가 높은 '새로운 미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공동대표는 "새로운 미래 지도체제는 당대표와 책임위원으로 구성되는 집단지도체제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김종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과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이 공동대표로 선출됐다. 그외 지도부 선출은 당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당의 상징색은 '힘을 함께 합쳐서 큰 바다로 간다'는 의미의 프러시안블루, '새싹, 나무, 뿌리' 등 생명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라이트그린이 선정됐다. 

새로운미래 당헌에는 △집단지도체체 및 소수자 보호 △중앙당 윤리심판원 독립성 및 사법기능 강화 △당무검증위원회 ‘레드팀’ 도입 △지역위원회에 광장민주주의 도입 △공직후보자 도덕성 담보를 위해 구체화된 공천배제요건 당헌 명시 △당내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제도 강화 등이 담겼다. 

박 공동대표는 "정강·정책으론 김대중 정신을 계승해 서민이 행복하고 중산층이 두터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익과 실용을 중심에 둔 포용적·중도 개혁주의와,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 민주정치 구현을 통한 미래비전의 6가지 원칙을 확정했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제3지대 빅텐트를 향한 두 개의 '중텐트'가 완성되면서 '빅텐트'까지 이뤄질지 주목된다.

앞서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의원의 '개혁신당'이 이미 중텐트를 구축한 상황이다.

다만 양측의 정치적 기반이 보수와 진보로 서로 달라 합당의 명분을 찾지 못하면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