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고선희 의장 "낮은 자세로 구민 목소리 담는 의정활동 펼치겠다”
[신년인터뷰] 고선희 의장 "낮은 자세로 구민 목소리 담는 의정활동 펼치겠다”
  • 박주용 기자
  • 승인 2024.02.04 13: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민복지.행복 증진 조례 개정 등에 ‘박차’
의원 의정역량 강화.전문성 확보에도 ‘만전’
(사진-서구의회)
고선희 인천 서구의회 의장. (사진-서구의회)

“기본에 충실하고, 구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은 의정활동으로 서구 발전의 골든타임을 허투루 보내지 않겠다.”

고선희 인천시 서구의회 의장은 4일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서구의회는 구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가장 낮은 자리에서 경청하고 소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고선희 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지난 의정활동을 되돌아 본다면.

제9대 서구의회가 개원한 지도 어느덧 1년 6개월이 지났다. 이 기간에 서구는 ‘60만 서구시대’를 열고 거침없이 달려왔다. 또한 최근에는 행정체제 개편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여 검단구 분구가 확정됐다. 지금 서구는 빛나는 미래를 향한 기대와 도시 발전을 위한 의지가 가득하다. 이 놀라운 도시의 역사를 만들어 주신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동안 서구의회는 새로운 변화에 보폭을 맞추고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관제도 시행으로 인한 변화를 의회 운영에 녹여내 의정활동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했다. 구민의 말씀을 오롯이 듣고 정책의제로 만들고자 했던 노력도 조금씩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실패가 아닌 성장과 발전의 자양분이 됐다고 생각한다.

- 제9대 서구의회 개원 후 주요성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는 의원 발의 조례 120건을 포함해 총 329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환경 조성 및 구민 복지와 행복 증진을 위한 각종 조례와 제도 정비로 구민의 뜻이 정책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한 집행부 사업이 제대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견제와 감시 역할에 충실히 했다. 무엇보다, 언제나 현장에 집중했다. 서울 7호선 청라연장사업 구간, 수도권매립지 및 검단 아파트 건설 현장 등을 방문하여 주요 현안 들을 깊이 있게 살폈다. 의원들의 의정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지원 체계 구축 및 연구활동 지원에도 힘썼다.

-2024년 의정활동 방향은.

기본에 충실한 의회가 되겠다. 지난 의정활동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구민이 실감할 수 있는 조례 제정과 제도 정비에 주력할 계획이다. 국.시책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 예산 낭비를 막고 정책 효과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구 재정 상황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분석으로 대외환경 변화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

주요 사업들을 꼼꼼하게 챙기겠다. 수도권매립지와 청라 자원순환센터 문제까지 그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다, 중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

구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겠다. 제9대 서구의회의 슬로건인 ‘구민에게 신뢰받는 책임의정, 열린의회’에는 구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올해에는 더욱더 그 의미를 되새기며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서구의 빛나는 미래를 준비하겠다. 지난달 9일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제 우리는 서구와 검단구로 분구되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2년 반이라는 기간이 주어졌지만, 다양한 현안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짧은 시간이다. 도시의 자족기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은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 더불어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서구는 3명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커진 서구의 역량이 구민 행복을 위해 온전히 쓰일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구민 여러분께 한마디 한다면.

코로나 펜데믹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찾아온 고물가, 고금리로 인해 구민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세수 부족으로 중앙정부의 재정지원마저 줄어들어 지방재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구민 여러분의 일상에도, 서구가 추진하는 사업에도 많은 난관이 놓여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이 무겁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모두에게 인내와 용기가 필요하다. 서구의회는 구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가장 낮은 자리에서 경청하고 소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함께 버티고 견디며 어려운 항해를 이어갈 용기를 드리고 싶다. 서구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온 1,400여 공직자에 대해서도 기억해 주기 바란다.

서구의 빛나는 미래를 향한 동력은 62만 구민의 마음속에 이미 가득하다. 바다가 들판으로, 들판이 다시 도시가 되어 사람을 품어준 서구의 기적을 떠올리며. 우리 함께! 힘차게 걸어가자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신아일보] 서구/박주용 기자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