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후 '생활 쓰레기 관리·친환경차 지원 대책' 가동
설 연휴 전후 '생활 쓰레기 관리·친환경차 지원 대책' 가동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4.02.0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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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폐기물 여유 보관시설 확보…수거 일정 조정
주요 휴게소에 전기·수소차 '무료 이동 충전' 서비스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정부는 설 연휴 전후 생활 쓰레기 관리 대책과 친환경차 이동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 배출된 재활용 폐기물이 원활하게 수거될 수 있도록 전국에 여유 보관시설을 확보하고 쓰레기 분산 배출을 위해 수거 일정을 조정한다. 귀경·귀성길 원활한 전기·수소차 이용을 돕기 위해 주요 휴게소에서 무료 이동 충전 서비스도 제공한다.

환경부는 오는 5일부터 16일까지 '설 명절 생활폐기물 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먼저 16일까지 설 명절 포장재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지자체와 합동으로 제품 포장 기준 준수 여부를 집중점검한다. 

또 지자체마다 배출되는 재활용 폐기물이 원활하게 수거될 수 있도록 전국 선별장 임시적환장 등 여유 보관시설을 확보한다. 이들 시설을 점검하고 재활용 폐기물 수거 상황을 상시 감시한다.

연휴 기간 전국 지자체는 '처리 상황반'과 '기동 청소반'을 운영한다. 쓰레기가 분산 배출될 수 있도록 수거 일정 등을 조정하고 변동 사항이 있으면 미리 알려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주택가 주변 등에는 분리수거함과 음식물쓰레기 전용 수거 용기를 추가로 비치하고 공공선별장을 확대 운영해 배출된 폐기물을 적시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가정 등에서 배출되는 과일 완충재와 택배 상자, 스티로폼 등 포장재가 올바르게 배출될 수 있도록 건물 내 엘리베이터, 대중교통 등을 통해 집중 홍보한다.

상습 투기우려지역을 중심으로 취약 시간대 순찰을 하거나 주요 도로와 정체 구간, 휴게소 등 다중이용시설 무단 투기행위 근절을 위한 계도, 단속도 강화한다.

또 고속도로 휴게소와 철도 역사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자체 전광판 등 홍보 매체를 활용해 분리배출 요령 등을 안내한다. 쓰레기가 제때 치워질 수 있게 청소 인력 재배치와 이동식 간이 쓰레기 수거함 추가 설치 등도 추진한다.

환경부는 설 연휴 전기·수소차 충전 특별대책도 추진한다. 설 연휴 전인 5일부터 8일까지 전국 충전기 약 30만기를 대상으로 충전·결제 시스템 작동 상태 등을 점검한다. 주요 충전 시설 운영사업자에는 협조문을 발송해 충전기 안전·고장상태 점검, 주요 부품 확보, 신속한 정비 체계 재점검, 이동 거점 충전소 집중 관리 등을 요청한다. 

충전소 점검 결과와 수소차 충전소 운영시간 등은 무공해차 통합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카카오T와 T맵, 하잉(수소 유통정보시스템) 등 앱에서 충전 관련 정보가 원활하게 제공되는지도 살핀다.

설 연휴인 9~12일은 유관기관 간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전화 상담 창구 운영 인력을 증원한다. 또 지역별로 현장점검 업체를 지정해 충전기 고장과 사용 불편에 대응한다. 

전기차 충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는 고속도로 휴게소 10곳에는 무료 이동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번 충전 특별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 연휴 기간에 전기차와 수소차 사용자가 충전에 불편 없이 고향에 다녀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