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양자 가상대결 트럼프 49%·바이든 45%
CNN 양자 가상대결 트럼프 49%·바이든 45%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2.03 1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대통령선거 가상대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CNN과 여론 조사 기관 SSRS은 이같이 발표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사실상 전현직 대통령의 재개결 구도가 굳어진 상황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대결에서 49%의 지지율을 받으며 바이든 대통령(45%)를 4%p 앞선 것으로 파악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말부터 대부분 여론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이기고 있는 양상이다. 공화당 경선에서도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대세론에 탄력이 붙었다.

갤럽이 지난달 2~22일 등록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 61%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을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이 '다시 뽑힐 만하다'는 답변은 38%에 불과했다.

폭스뉴스 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보였다. 유권자 111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양자 대결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1%의 지지율로 바이든 대통령(43%)을 앞섰다. 

블룸버그와 모닝컨설턴트가 지난달 16~22일 애리조나·조지아·미시간 등 7개 주요 경합주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42%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8%)에 6%p 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 전 패배했던 조지아주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을 앞질렀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 조사에서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남부 국경을 통한 불법 이민자 유입 문제에서 상당한 불신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응답자 13%가 투표 대상을 결정할 요소로 '이민 문제'를 꼽았기 때문이다. 

응답자 61%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민자 증가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에만 하루 평균 적법 서류 없이 남부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온 사람 수가 하루 평균 1만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가 여전히 투표 대상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만 미국 국민은 이민 문제도 중요한 대목으로 여겼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전국 단위 여론조사 543개 결과를 평균 집계에서는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41.9%,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43.5%로 각각 분석됐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