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두 소방관 오늘 영결식… "희생 기억하겠습니다"
순직 두 소방관 오늘 영결식… "희생 기억하겠습니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2.0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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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북 문경시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수광 소방장(27)과 박수훈 소방교(35)를 기리는 영결식이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3일 오전 10시 경북도청장(葬)으로 엄수된다. 

경상북도는 장례 기간 조기를 게양하고 모든 직원에게 근조 리본을 패용하도록 했다. 소방청도 7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영결식 이후 두 순직 소방관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두 소방대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7시47분 문경시 신기동 신기 제2일반산업단지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가 숨졌다.

같은 팀 대원 2명과 4인 1조로 건물 3층에서 화재 진화를 하던 중 참변을 당했다. 화염이 빠르게 확산하자 계단을 통해 대피하려 했으나 탈출하지 못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다음 날인 1일 새벽 두 대원의 시신을 서로 5~7m 떨어진 지점에서 시차를 두고 수습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들은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 감식을 2일 시작했다. 

불은 건물 3층 튀김 기계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됐다. 공장 내부 3층 CCTV에서 사람이 없는 가운데 튀김기에서 불꽃이 올라온 장면이 확인됐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