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쌀값 안정화 위해 5만톤 추가 매입 결정
당정, 쌀값 안정화 위해 5만톤 추가 매입 결정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2.0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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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드론 등 첨단기술 활용해 예·관측 고도화
'천원의 아침밥', 지원 단가 2000원으로 인상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쌀값 안정 대책' 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쌀값 안정 대책' 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당정은 2일 쌀값 안정화를 위해 민간 물량 5만톤(t)을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쌀값 안정 대책 협의회' 후 브리핑에서 "당정은 쌀값 안정 유지가 농업, 농촌 지속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게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23년 수확기 쌀값 20만원 약속은 지켰지만, 산지 유통업체 재고 부담이 예전에 비해 높아 산지 쌀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고 현장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는 데 당정이 인식을 같이 했다"고 우려했다.

이에 지난해 11월 발표했던 쌀 5만톤 매입 계획에 더해 민간 물량 5만톤을 추가 매입, 총 10만톤의 쌀을 식량 원조에 활용할 방침이다.

당정은 이와 더불어 AI(인공지능)와 드론 등 첨단기술 활용을 통해 예측·관측을 고도화하고 수급 관리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천원의 아침밥' 지원 단가는 오는 새학기부터 2000원으로 두 배 인상한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비대위 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언급한 바 있다.

당은 정부에 △도시가스나 지역난방 보급 부족으로 등유, 액화석유가스(LPG) 등 비싼 에너지원을 주로 이용하는 농촌 지역 대상 농촌형 에너지 시설 보급 △겨울철 난방비 지원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전국적으로 2만헥타르(㏊) 이상~3만헥타르 미만 자투리 농업지역 활용법 마련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는 당에서는 유 정책위의장를 포함해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이태규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이, 정부 측에서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mjkang@shinailbo.co.kr